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공식적으로 올해 말까지 iM뱅크 은행장 직을 겸임한 뒤 내년부터는 회장직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화는 그룹의 시중은행 전환 전략이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 결정이 조직 효율성 강화와 경영 승계 체계ㆍ지배구조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병우 회장: 경영 신뢰의 상징
황병우 회장은 금융권에서 투명성과 내실 경영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는 대구은행 시절부터 지역 금융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고, 최근에는 iM뱅크를 시중은행으로 전환시키는 중대한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는 외형 확장보다는 건전한 자본비율 확보, 리스크 관리, 비용 효율화, 디지털 전환 등의 전략적 과제를 우선시했습니다.
그의 리더십 스타일은 직원과의 소통, 지역사회와의 상생, 그리고 금융 소비자에 대한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중심 경영과 조직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강화가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영 방식은 주주, 투자자, 금융 당국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황 회장이 시중은행 전환 이후 이룬 실적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iM뱅크 행장직 마무리: 새로운 전환점
황 회장은 12일 발표를 통해 “올해 말까지 iM뱅크 은행장 역할을 수행하고, 내년부터는 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장 겸임 체제는 대구은행이 iM뱅크로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던 시점에 전략적으로 도입된 것이며, 현재는 시중은행 전환이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직위의 변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내실을 다지는 경영 체제로의 전환이며, 승계 프로그램 및 후임 은행장 선정을 둘러싼 절차적 투명성과 경영 승계 체계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iM금융그룹은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은행장 후보를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선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그룹 회장으로서는 전체 금융지주의 중장기 전략, 기업문화 혁신, 디지털 전환, 고객 경험 개선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장 전념: 미래 전략과 고객 가치 중심
회장직에 전념하게 되면 황 회장은 특히 다음과 같은 중점 과제들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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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성과 내실 다지기
외형 성장보다 자본비율 개선, 비용 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iM뱅크의 자본비율은 2023년 말 약 13.59%에서 올해 15.52%로 상승했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내실 경영 방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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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지배구조 및 승계 체계 확립
후임 은행장 선임 시 승계 프로그램(HIPO 프로그램) 및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의 공식적인 절차와 평가 기준을 공개하며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됩니다. 이는 내부 조직 안정성과 외부 신뢰도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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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으로서 브랜드 및 서비스 완성도 강화
고객 접점 확대, 디지털 뱅킹 강화,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이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예컨대 1인 지점장 제도 도입, 디지털 경쟁력 강화로 비대면 영업 확대 등 운영 효율성 확보 전략이 이미 시행 중입니다. 전국 영업망 확장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강원·충남·충북·경기 지역 신규 점포 개설 등이 이루어졌고, 전라·제주 지역에서는 입출금 불편을 줄이기 위한 뱅크라인 통장 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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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및 지역 기여 확대
지방은행 출발점의 특성상 지역사회 이해관계가 큽니다. 황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금융 취약 계층 서비스 제공, 그리고 지역 고객들의 금융 접근성 개선 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한 ESG 요소 강화와 지역사회 참여가 그의 경영 비전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결론
황병우 회장의 이번 결정은 iM금융그룹에게 중요한 변화의 분기점입니다. 행장 겸임 체제를 마무리하고 회장으로서 그룹 전체 전략과 방향성 설정에 집중하는 것은 조직 구조의 명확화, 책임 경영의 강화, 경영 승계 준비 및 내실 경영의 완성 등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 변화가 iM금융그룹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그리고 시장과 주주,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또한 후임 은행장 선임과정이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할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이 얼마나 실행력 있게 추진될지가 이 그룹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황 회장이 회장직에 전념함으로써 iM금융그룹이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고객 중심의 금융 그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