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상 교수와 이정동 교수가 좌담회에서 논의한 주제는 세상에 없는 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들은 정부, 기업, 대학이 어떻게 협력하여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고등을 밝혔습니다. 또한, 실패를 인정하고 규제를 해제함으로써 변혁을 이루어낼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세상에 없는 기술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
최근의 급속한 기술 발전은 우리가 상상했던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상에 없는 기술은 앞으로의 국가 경쟁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전혀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창출함으로써 세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024년 IMD(국제경영개발원)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67개국 중 20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8단계 상승한 결과로, 한국의 기술 혁신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존 기술을 모방하거나 추격하는 단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세상에 없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단순한 노력 이상의 성과를 요구합니다. 기업과 정부,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정상 교수의 사례처럼,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은 국내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김정상 교수는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로서, "진짜 혁신은 기술 하나가 아니라, 기술이 만드는 생태계를 읽는 힘"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양자 기술에 대한 도전자가 적은 만큼 한국에도 주도권을 쥘 기회가 있다고 전망하며, 세상을 바꾸는 기술은 결국 사람의 선택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개발에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규제, 인식 부족, 자금난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한국의 혁신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각국은 자국 기술의 육성과 보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국가 정책과 지원 방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세상에 없는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정동 교수가 강조한 '축적의 시간'처럼, 실패의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의 토대가 됩니다.
정부와 기업의 혁신적인 협력
국가 경쟁력이란 단순히 경제적 성공을 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의 혁신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정부는 혁신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의 역할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거나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정부는 기업의 실제 현장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실패가 아닌 학습의 과정으로 인정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협력 관계가 잘 형성되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게 됩니다. 최근의 스타트업 붐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맞물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주며, 기업들은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의 협력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습니다. 정부는 단순한 행정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정동 교수는 이러한 점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참여자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대학발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수들이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지식의 실용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기술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자국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는 세상에 없는 기술의 발전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대학의 역할과 생태계의 변혁
대학은 혁신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핵심 기관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의 탄생에도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실용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새로운 요구와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정동 교수는 그의 저서 '축적의 시간'에서 한국 산업의 핵심 문제가 '개념설계 역량의 부족'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완성도 높은 기술은 여러 가지 실패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시행착오와 경험의 축적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는 '개념설계 역량'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한국 산업계가 진정으로 성장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김정상 교수 역시 기존의 지식과 방법론만으로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할 수 없으며, 더 큰 비전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학이 단순히 이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이 기업과 협력하여 실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면,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상용화 능력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델입니다. 실제로 많은 선진국에서는 대학-기업 협력이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러한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생태계의 변혁은 단순히 대학과 기업 간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회 전반에서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우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동 교수가 지적했듯이, 기술선진국들은 2-3백 년 이상 시행착오를 축적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그 시간을 압축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업,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교육 내용의 혁신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기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장려하고,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는 교육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결국, 세상에 없는 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입니다. 정부, 기업, 대학이 함께 협력하여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각 주체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해집니다. 향후 기업과 정부, 대학이 함께 어떤 논의와 실천을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됩니다.


